뷰티상식3

Q 페이스 오일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나? 보디크림에 섞어 쓰고, 섀도, 파운데이션에도 섞어 쓴다. 심지어 스킨에까지 섞어 바른다고 하는데. 페이스오일 피부에 이대로 좋은가? 

페이셜 오일은 ‘오일’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건성 피부를 제외하고는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특히 페이셜 오일 제품들은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수분 공급 효과가 좋고 이전보다 번들거림이라든지 끈적임은 적은 편이다. 따라서 표면 장력이 떨어져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되는 현상도 적은 편이다. (대신 밀봉 효과에 의한 수분 증발 차단 효과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다만 ‘오일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한다’는 말은 오일의 입자 자체가 아니라 유막이 갖는 표면 장력이 모공을 막기 때문에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특히 첨가물이 없는 순수 정제 오일은 피지와 유사한 기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지성피부에서의 사용은 과도한 피지분비로 트러블이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여드름 환자에게는 페이스 오일의 사용보다는 수분 보습을 더욱 추천한다.
페이스 오일은 보습이 부족할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추가적으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토너-에센스-크림으로 이어지는 단계라면, 이 기초화장품들을 사용한 후에도 보습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마지막에 추가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오일은 기름피막을 형성하여 밀봉효과를 통해 먼저 바른 기초화장품의 성분들의 흡수를 돕고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피부를 부드럽게 정리해주며, 빛을 반사시켜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것이다. 또 이것저것 사용하는 것이 번거롭고 귀찮다면 에센스+오일, 크림+오일의 조합으로 섞어서 사용하는 것도 피부의 유, 수분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이크업 제품(파운데이션 등)에 섞어서 사용하면 요즘 유행하는 물광피부를 연출할 수도 있다. 
간혹 유기농을 표방하여 몸에 바르기도 하고 먹을 수도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이 있는데, 아무리 유기농이어도 얼굴에 바르는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므로 먹지 않도록 한다. 또 가습기에 사용한다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 있는데, 이 경우 가습기 기화 부위가 망가질 수 있으니 가급적 삼가도록 한다. 그리고 입욕 시 물에 타서 사용하는 것 역시 효과도 없고 잘못하면 욕탕에서 나오다 미끄러져서 다칠 수도 있으니 목욕을 끝내고 바르도록 한다. 


* 페이스 오일 혼합해서 사용하는 방법
1. 파운데이션과 섞어 쓰면 물광 피부, 광채 피부 연출이 가능하며,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고 자연스럽게 유분감이 더해져 파우더를 발라도 화장이 뜨지 않고 하루 종일 건조하지 않다.

2. 나이트 크림과 섞어 쓰면 특별한 스페셜 케어가 없이도 오일 성분이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밤사이 수분 증발을 막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3. 립밤 대신 면봉에 페이스 오일을 묻혀 두드리듯 바르면 유분이 입술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입술이 건조하고 잘 트는 겨울에 효과적이다. 또 오일을 바른 뒤 립 메이크업을 하면 좀 더 지속력이 좋아진다.